혼자 공항에 앉아 있으면 드는 생각

마흔셋
2026년 4월 8일
첫 비행기라 집에서 일찍 나왔다. 출국 수속을 마치고 게이트 앞에 앉으니 하루가 시작되기도 전인데 이미 피곤했다.

회사 메일을 확인하다가 화면을 껐다. 두 시간 동안만이라도 아무것도 해결하지 않아도 되는 사람이고 싶었다.
아내에게 도착하면 연락하겠다고 메시지를 보냈다. 답장에는 과자 이름이 한 줄 더 붙어 있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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